이유 없어...

그동안 쓰네가와 고타로의 <야시>와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을 읽었고,
한겨레출판사가 내놓은 <자존심>이란 책도 읽었고,
그러는 동안 2위 두산은 3위로 내려갔고, 여자 배구와 남자 배구 모두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청계천으로 출사를 다녀온 것, 그리고 일요일에 있을 전시회에 어떤 사진을 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 전부다.
아, 그동안 어머니가 안 계셔서 밥을 해야 했고,
간신히 내 방 먼지만을 닦아내고 있었다는 것도 상기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한두 번 더 소개팅을 했고,
떠나 보낸 사람의 주정을 들어줘야 했으며,
이미 끝난 관계들의 앙금을 추스려야 했다.

부르델의 <활을 쏘는 헤라클레스>에 감동을 제대로 받았고,
영화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사랑하게 됐으며,
촛불 시위에 참가한 우리 국민들을 존경하게 됐다.

6월 6일 현충일이다.
뜻하지 않게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예감이 좋다. 그 예감을 믿고 사랑한다.

아.무.런.이.유.가.없.다.

by 빈집 | 2008/06/04 13:37 | 트랙백 | 덧글(1)

트랙백 주소 : http://bluepoisn.egloos.com/tb/175763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지연 at 2008/06/04 23:02
아무런 이유없이...
흘러가는대로.. 자연스럽게... 내버려두세요... 모든것들을...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